잉카인터넷 대응팀은 국내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KRBanker) 변종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이상징후를 포착하였다. 2012년 6월 초 부터 변종별로 시리즈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 국내 전자금융사기용 악성파일(KRBanker)은 초기 호스트파일(hosts)을 이용하는 방식이 유행한 바 있고, 다음으로 호스트파일을 사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방식이 발견된 바 있다. 최근에는 피싱사이트 차단 시간이 짧아지고, 악성파일의 생존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C&C 서버를 통한 신규 피싱사이트로 자동업데이트 하는 방법 등의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여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2012년 10월 18일에 발견된 형태는 인터넷 뱅킹을 접속하지 않아도 가짜 메시지 안내창을 출력하여 사용자에게 즉시 인터넷 뱅킹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Korea + Banker = KRBanker
이는 KRBanker 악성파일이 사용하는 피싱 도메인이 신속하게 차단되자, 공격자들은 악성파일에 감염된 사용자가 피싱사이트가 발각되어 차단되기 이전 시점에 사용자들이 즉시 피싱사이트로 접속하도록 미끼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2. 가짜 메시지 창을 출력하는 악성파일(KRBanker) 변종 등장
☞ http://erteam.nprotect.com/344
[칼럼]국내 인터넷 뱅킹 보안위협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 http://erteam.nprotect.com/341
[주의]국내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 BHO 기능 겨냥
☞ http://erteam.nprotect.com/340
[주의]인터넷 뱅킹 보안강화(승급) 서비스는 전자금융사기의 덫
☞ http://erteam.nprotect.com/339
이번에 발견된 국내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KRBanker) 변종은 한국어 언어용 델파이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었고, "bbb.exe" 라는 메인 숙주에 의해서 다양하게 설치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bbb.exe" 파일 내부에는 "ad.exe", "Sad.exe" 라는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ad.exe" 파일도 SFX RAR 파일 형태로 내부에 "Demos.exe", "MyKB.exe" 파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ad.exe" 파일 내부에는 KRBanker 변종과 가짜 공인인증서에 사용되는 이미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1.bmp" 부터 "9.bmp" 파일은 아래과 같고, 각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 이미지이다.
악성파일에 감염된 이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음과 같이 한글로 작성된 가짜 안내 메시지 창이 사용자 컴퓨터 화면에 강제로 출력된다. 악성파일 스스로가 전자금융사기용이라는 점에서 사용자를 2번 속이는 매우 황당한 메시지 창이라 할 수 있고, 그 만큼 최근에 이런 보안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역이용한 것이다.
더불어 안내 메시지 창은 한글 문법상 잘못된 부분은 크게 없어보이나, 일부 잘못된 띄어쓰기가 존재하는 등 매우 어눌한 특징이 있다. 이 부분은 최근까지 발견된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이 접근시도하는 피싱사이트에서 흔히 접할 수 있었던 공통점 중 하나이다. 이것으로 보아 한글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악성파일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시행안내
내용 :
피싱및 해킹으로인한 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10월15일 부터 모든 은행권에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각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악성파일은 다음과 같이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의 인터넷 뱅킹 사이트를 미국의 특정 피싱사이트 IP주소(184.105.203.52)로 가로채기 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악성파일 코드를 분석해 보면 내부 리소스에 가짜 공인인증서가 나오도록 한글로 된 여러가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피싱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시도시 조작된 가짜 공인인증서 화면이 출력되어 사용자로 부터 공인인증서 정보 유출을 시도한다.
이번에 발견된 가짜 공인인증서 화면은 기존보다 훨씬 정교화되었다. 각각의 메뉴와 아이콘을 개별적인 리소스로 사용하였고, 한글 델파이 언어를 통해서 한글도 적절히 사용하였다.
정상적인 공인인증서 로그인 화면과 조작된 가짜 공인인증서 로그인 화면을 비교해 보면, 인증서 메뉴의 문자[구분] 등에서 정렬방식에서 차이가 조금 있고, [인증서보기][인증서 찾기][인증서 삭제]와 [선택한 인증서의 암호를 입력하세요.] 등의 줄 간격이 매우 조금 차이가 날 뿐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악성파일이 감염된 상태에서 사용자가 다음과 같은 국내 인터넷 뱅킹 사이트를 접속할 경우 가짜 피싱사이트 IP주소(184.105.203.52)로 접속이 변경된다. 그러나 사용자의 인터넷 웹 브라우저 주소에는 정상적인 인터넷 뱅킹 도메인 주소가 보여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가짜 사이트인지 육안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은행별로 피싱 IP주소(184.105.203.52)와 포트가 매칭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해당 IP주소는 공격자가 언제든지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탐지와 차단이 요구된다. 피싱 IP 주소는 미국의 호스트에서 사용하는 곳이다.
http://184.105.203.52
wooribank.com (우리은행)
http://184.105.203.52:81
banking.nonghyup.com (농협)
http://184.105.203.52:82/
keb.co.kr (외환은행)
http://184.105.203.52:83/
hanabank.com (하나은행)
http://184.105.203.52:84/
mybank.ibk.co.kr (기업은행)
http://184.105.203.52:85/
http://www.ibk.co.kr/ (기업은행)
http://184.105.203.52:86/
banking.shinhan.com (신한은행)
http://184.105.203.52:87/
epostbank.go.kr (우체국)
http://184.105.203.52:88/
ibs.kfcc.co.kr (새마을금고)
http://184.105.203.52:89/
보통 최근에 많이 발견되는 피싱은 시중 금융권이 사용하는 인터넷 뱅킹 도메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를 속이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실제 정상적인 인터넷 뱅킹 주소가 보여진다. 따라서 국내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KRBanker) 변종에 감염된 경우 다음과 같이 국민은행에 접속하면 정상적인 도메인으로 연결이 된다. 악성파일은 사용자가 국민은행에 접속된 것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로그인] 버튼을 클릭시도하게 되면 피싱사이트로 IP주소를 가로채기 시도하기 때문에 육안상으로 확인가능한 도메인 주소만으로 진짜 및 가짜 여부를 판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피싱사이트로 접속이 이루어지면, 기존과 동일하게 보안승급(강화)서비스라는 명목으로 사용자 정보입력을 유도하고, 가짜공인인증서 화면 등을 통해서 인증서 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기타 다른 은행과 관련된 피싱사이트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의 금융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3. 국내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 대비
악성파일(KRBanker)을 조직적으로 유포시도하는 범죄자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사용자들에게 악성파일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 중에 하나이다. 그 만큼 고도의 다중 공격수법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최신 보안 취약점과 불법적인 해킹 등을 결합하여 사용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터넷 이용률이 높고 보안업무 근무자가 적은 주말이나 야간시간에 집중적으로 악성파일을 배포하는 성향을 띄고 있다. 더불어 국내의 수 많은 웹 사이트와 개인 컴퓨터가 Malware Botnet 과 C&C 서버로 남용되고 있어 인터넷이 마치 커다란 지뢰밭과 같은 위험 천만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국민은행에서는 다음과 같이 금융사기 주의 안내 공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악성파일(KRBanker)로 부터 안전하게 자신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제일 먼저 악성파일이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보안취약점을 모두 업데이트하여 제거하고자 하는 사용자 스스로의 능동적인 노력이다. 악성파일들은 Zero-Day 공격뿐만 아니라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최신 보안취약점을 이용해서 해킹된 웹 사이트에 접속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널리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보안 업데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며, 수시로 취약점이 발견되고 있으니, 최소 1~2주일에 한번 이상은 최신 보안업데이트 출시 여부를 파악해서 설치하도록 하여야 한다.
A. Windows 제품군
http://www.update.microsoft.com/microsoftupdate/v6/default.aspx?ln=ko
B. Adobe 제품군
- 플래시 플레이어와 PDF 리더
http://get.adobe.com/kr/flashplayer/ / http://get.adobe.com/kr/reader/
C. JAVA 제품군
http://www.java.com/ko/
그외 기본적인 보안제품(Anti-Virus, Personal Firewall) 등을 설치하고, 최신 업데이트를 반드시 설치하고, 백신의 경우 실시간 감시 기능을 활성화하여 이미 알려져 있는 악성파일이 감염활동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한다.
위와 같은 악성파일로 부터 안전한 PC사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기본적인 보안 관리 수칙을 준수하여 악성파일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1. 윈도우와 같은 OS 및 각종 응용 프로그램의 최신 보안 패치 생활화.
2. 신뢰할 수 있는 보안업체의 백신을 설치 후 최신 엔진 및 패턴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실시간 감시 기능을 항상 "ON"상태로 유지하여 사용한다.
3.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에 대한 열람 및 첨부파일에 대한 다운로드/실행을 자제한다.
4. 인스턴트 메신저, SNS 등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 링크 접속시 주의
※ 잉카인터넷 대응팀에서는 위와 같은 악성파일을 포함한 각종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지속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nProtect Anti-Virus/Spyware v3.0 제품에서는 다양한 변종 악성파일을 진단/치료하고 있다.
▣ AVS 3.0 무료 설치 : http://avs.nprot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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