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정보/악성코드 분석 정보

[주의]OTP 이벤트로 위장한 전자금융사기용 악성파일(KRBanker)

TACHYON & ISARC 2013. 1. 19. 09:55
1. 일회용 비밀번호(One Time Password:OTP) 이벤트로 위장

잉카인터넷 대응팀은 국내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자들을 겨냥한 악성파일(KRBanker) 변종이 새로운 형태로 활동하기 시작한 정황을 포착하였다. 이번에 발견된 수법은 악성파일(KRBanker)이 특정 웹 사이트에 접속하여 최신 금융 피싱사이트 정보를 가진 호스트파일(hosts)에 접근하고, 실시간으로 피싱 IP주소를 동적으로 연결하는 형태이다. 명령을 주고 받는 C&C(Command and Control) 서버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시간차에 따라 공격자의 명령이 가변적으로 수행되며, 피싱 IP 주소가 변화되는 것을 직접 확인한 상태이다. 

기존에도 국내 웹 사이트를 불법 해킹해서 C&C 서버와의 통신을 이용한 호스트파일의 자체 업데이트 기법이 보고된 바 있었지만, 이번 악성파일은 기존과 다른 변종으로 분류된 상태이다. 더불어 웹 사이트에 등록된 스크립트 파일을 이용해서 감염된 사용자에게 일회용 비밀번호(OTP) 이용과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안내 문구처럼 조작된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접속시간에 따라 악성 스크립트를 추가하는 경우도 확인된 상태이다. 



이처럼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자를 노린 보안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므로, 조작된 피싱 사이트에 소중한 금융정보를 입력하여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 KRBanker 악성파일 정보

지금까지 보고되는 국내 전자금융사기용 악성파일(KRBanker)들은 대부분 해킹된 웹 사이트에 보안이 취약한 상태로 접근하는 것만으로 감염된다. 따라서 이용자는 자신이 언제 어디서 악성파일에 노출되었는지도 인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또한, 정상적인 응용프로그램을 변조하거나 일종의 파일공유 서비스인 웹하드, 토렌트 등의 P2P 등을 통해서도 다수 유포된 이력이 있다. 가장 많이 남용되는 취약점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우 운영체제(OS) 및 응용프로그램(Internet Explorer/Office) Adobe Systems사의 응용프로그램(PDF Reader/Flash Player) Oracle사의 Java 취약점 등이 빈번히 악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윈도우 운영체제와 더불어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항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여 사용하는 보안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파일에 감염되면, 변종에 따라 윈도우 폴더에 "swsls.exe" 또는 "svwsls.exe" 등으로 생성되어 작동되며, "HotzT.ini" 파일도 함께 생성된다.


악성파일이 실행되면, 해외의 특정 도메인으로 연결을 시도하며, 해당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hosts.txt" 파일 값을 가져온다.

피싱 사이트는 공격자의 제어명령에 따라서 가변적으로 작동하며, 실제 해당 C&C 서버를 모니터링한 결과 시점에 따라 IP 주소가 추가되는 현상이 목격된 상태이다.

더불어 악성파일(KRBanker)은 "8.html" 주소로 접속하여 다음과 같은 가짜 메시지를 출력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확인 즉시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아이프레임 코드를 이용해서 악의적인 스크립트가 실행되도록 만들기도 한다.


"8.html" 스크립트 코드에 의해서 악성파일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사용자 컴퓨터 화면에 랜덤하게 보여주게 된다. 일부 띄어쓰기 등이 잘못된 것을 볼 수 있다.

피싱및 해킹(전화금융사기)인한 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12월17일부터 모든 은행권에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시행하고있습니다.좀더 안전한 이용을 위해 고정된 보안카드보다는 매 32초마다 새로운 난수를 자동 생성하는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 이용해 주시기바랍니다.


상기와 같은 팝업 메시지를 컴퓨터 작업 중 발생시켜, 사용자로 하여금 피싱 사이트가 차단되기 이전에 즉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하도록 유혹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 금융 피싱 사이트로 연결시켜 사용자의 중요 금융정보를 신속하게 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짜 메시지 창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사용자가 정상적인 인터넷 뱅킹 웹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면, 다음과 같이 피싱 사이트로 접속이 이뤄지게 되며, 마치 실제 서비스 중인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OTP) 무료 가입 이벤트 화면을 보여주고, 사용자의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게 된다.



각 금융 피싱 사이트의 팝업 메시지 부분을 클릭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개인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화면을 보여주게 된다. 대표로 국민은행을 모방한 피싱사이트 화면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해당 정보가 유출되고,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신청 내용처럼 조작된 화면을 보여주면서 추가적인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게 된다. 보안카드의 모든 비밀번호까지 입력이 완료되면 금융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 등을 보여주면서 정상적인 금융 사이트로 바꿔주어 사용자로 하여금 피싱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작한다.





3. 피싱 사이트 진위여부 판단 노하우


내가 접속한 곳이 실제 정상적인 금융사이트인지, 아니면 모방 사칭된 금융 피싱사이트인지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근의 피싱사이트들은 매우 정교화되고 디자인도 한글을 포함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서 이용자들이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사이버 범죄자들이 노리는 공통점이 무엇일까라는 점이다. 그들은 사용자들의 개인 금융정보 탈취를 통해서 예금을 불법 인출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도하게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웹 사이트가 있다거나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던 것처럼 절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보안카드의 전체 비밀번호를 동시에 요구하는 경우는 모두 피싱사이트라는 점을 기억하고 있다면 유사한 금융 보안위협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2013년은 전자금융사기용 악성파일(KRBanker) 변종이 더욱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며, 기술적으로도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 뱅킹 이용자들은 보안카드의 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악성 파일은 대부분의 국내 금융권 사이트를 피싱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감염 후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접속 시 대부분의 은행 사이트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된 사이트를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의 경우 감염 여부를 육안상으로 손쉽게 식별해 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악성 파일로 부터 안전한 PC 사용 및 금융권 사이트 이용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보안 관리 수칙"을 준수하는 등 사용자 스스로의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 보안 관리 수칙

1. 윈도우와 같은 OS 및 각종 응용 프로그램의 최신 보안 패치 생활화.

2. 신뢰할 수 있는 보안업체의 백신을 설치 후 최신 엔진 및 패턴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실시간 감시 기능을 항상 "ON"상태로 유지하여 사용한다.

3.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에 대한 열람 및 첨부파일에 대한 다운로드/실행을 자제한다.

4. 인스턴트 메신저, SNS 등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 링크 접속시 주의


※ 잉카인터넷 대응팀에서는 위와 같은 악성파일을 포함한 각종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지속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nProtect Anti-Virus/Spyware v3.0 제품에서는 다양한 변종 악성파일을 진단/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