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인터넷 대응팀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2012년 06월 경 "탈북인 인적사항으로 유혹하는 HWP 악성파일 등장" 내용의 HWP 악성파일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2013년 09월 13일 대북언론매체인 데일리NK 뉴스를 통해서 "북한에서 보내는 해킹 파일로 의심했다"라는 발췌내용의 뉴스기사가 공개되었다. 해당 악성파일을 조사해 본 결과 작년과 동일한 제작자나 조직이 만든 정황근거가 확인됐다. 아울러 공격자가 사용 중인 명령제어(C&C)서버는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을 통해서 신속하게 접속이 차단조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는 추가적인 명령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이다.
北해커 '좀비 PC' 악성코드 對北 단체에 대량유포
☞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0900&num=101147
상기 기사에 공개된 악성파일을 잉카인터넷 대응팀이 자체 확보하여 분석한 결과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작성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 한컴오피스 HWP 문서파일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정상적인 문서처럼로 위장한 악성파일은 보안취약점을 통해서 이용자 컴퓨터에 은밀하게 새로운 악성파일을 설치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바이러스토탈 악성파일 탐지현황 (2013년 09월 13일 발견시점 기준)]
https://www.virustotal.com/ko/file/b42900abe718ee941ebb297499ce284aa3ba49284d32ee878a608d2d5983be6b/analysis/1379067541
해당 악성파일이 정상적으로 실행되면 아래 화면과 같이 실제 북한과 관련된 정상적인 문서파일을 보여주어 이용자로 하여금 최대한 의심하지 않도록 위장되어 있고, 이는 대부분의 문서형식 악성파일이 사용하는 은폐기법 중에 하나이다.
악성파일에 감염되면 아래 화면처럼 정상적인 문서내용이 보여지는 동시에 악성파일은 홍콩의 특정 호스트로 접속을 시도하여 공격자의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이른바 좀비(Zombie) PC로 전락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각종 정보유출 등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게 된다.
☞ http://erteam.nprotect.com/443
[주의]표적공격 유발자 HWP 악성파일 지속 출현
☞ http://erteam.nprotect.com/440
통일연구 및 무역관련 기관을 겨냥한 표적공격 다수 발견
☞ http://erteam.nprotect.com/433
새로운 HWP Zero-Day 취약점 악성파일 등장 (표적공격)
☞ http://erteam.nprotect.com/360
HWP 문서취약점을 이용한 표적형 악성파일 급증
☞ http://erteam.nprotect.com/358
국방 관련 문서파일로 위장한 한글 취약점 악성파일 발견 주의!
☞ http://erteam.nprotect.com/357
HWP 문서 0-Day 취약점 이용한 APT 공격발생
☞ http://erteam.nprotect.com/297
탈북인 인적사항으로 유혹하는 HWP 악성파일 등장
☞ http://erteam.nprotect.com/292
한국정보보호학회 HWP 논문 투고 규정 탈을 쓴 APT 공격
☞ http://erteam.nprotect.com/284
악성 HWP 문서파일 호기심 자극으로 당신을 노린다.
☞ http://erteam.nprotect.com/272
2. HWP 악성파일 분석 정보
먼저 이메일에 첨부된 HWP 문서파일을 실행하면 보안취약점 조건이 만족할 경우 동작하고, 조건 불만족시에는 빈내용의 화면만 보여지게 된다. 따라서 데일리NK 언론 기사의 인터뷰 내용처럼 아무런 화면이 보여지지 않았다면 보안 취약점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은 상태라 볼 수 있다.
내부에 포함된 악의적인 코드는 보안제품 탐지 우회 및 코드 분석을 방해하기 위해서 암호화된 형태로 숨겨져 있다. HWP 파일 내부의 Data 영역에 JFIF 헤더처럼 조작하여 마치 JPG 이미지 파일로 보이도록 만든 악성파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미지 헤더는 아이폰 4S 기기로 촬영한 내용을 일부 활용했거나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보안 취약점이 작동하면 임시폴더(Temp) 경로에 $EM0001.jpg 이름으로 암호화된 악성파일이 생성되고, Shellcode 명령 등에 의해서 암호화(XOR 0x69)된 코드가 복호화되고 "svohost.exe" 파일명으로 생성되어 실행된다.
외부적으로는 생성된 파일이 마치 JPG 이미지 파일처럼 보여지지만, 내부적으로는 암호화된 악성파일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심층암호 방식은 일종의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기법이라 할 수 있고, 악성파일 제작자들이 코드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은폐기술 중에 하나이다.
아래 화면은 암호화된 코드와 복호화된 코드를 비교한 이미지이다.
JPG 이미지 파일처럼 위장하고 있던 악성파일은 "svohost.exe" 파일명으로 생성되어 실행된다. 이때 하기 화면과 같은 경로에 "mscmos.sys" 파일과 "GooglePlay.dll" 이름의 악성파일을 추가로 생성하고 기존의 임시폴더(Temp)에서 숙주 역할을 한 "svohost.exe" 파일은 "KB1241234.exe" 이름으로 변경한다.
"mscmos.sys" 파일도 암호화(XOR 0x99)되어 있으며, 복호화를 하게 되면 명령제어(C&C) 도메인인 www.q887.com [59.188.224.40] 주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임시폴더에는 "svohost.doc" 이름의 정상적인 DOC 문서를 생성하고 실행하게되는데, DOC 문서파일의 원본을 만든 이는 ghost2009 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만든 날짜는 2013년 09월 12일로 지정되어 있다.
보통 HWP 형식의 악성파일은 내부에 정상적인 HWP 문서파일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DOC 확장명의 문서파일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3. 동일한 악성파일 제작(조직)자, 1년넘게 지능적 공격수행 중
악성파일이 접속을 시도하는 명령제어 서버는 홍콩 소재의 호스트인데, 매우 흥미롭게도 약 1년 전에 탈북인 인적사항으로 위장했던 HWP 악성파일의 C&C 주소와 100% 일치한다.
[주의]탈북인 인적사항으로 유혹하는 HWP 악성파일 등장
☞ http://erteam.nprotect.com/292
악성파일은 정상적인 "rundll32.exe" 프로그램을 통해서 악성파일인 "GooglePlay.dll" 파일이 동작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mscmos.sys 파일을 이용하는 점도 동일하다.
더불어 악성파일 형태도 2012년때와 거의 동일하게 제작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이콘(MFC)과 언어(중국어)가 일치한다. 먼저 아래는 이번 2013년 09월에 발견되어 생성된 악성파일의 정보화면이다.
다음은 2012년 06월에 사용된 악성파일의 속성 정보이다.
공격자는 한글 문서 파일의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한국내 특정 기업이나 기관을 상대로 은밀하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파일은 2013년 09월 03일 16시 32분(UTC)에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4. 마무리
현재 HWP 문서파일의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파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최신 버전으로 반드시 업데이트하도록 하고, 항시 최신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위와 같이 다양한 악성파일로 부터 안전한 PC사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기본적인 보안 관리 수칙을 준수하여 악성파일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1. 윈도우와 같은 OS 및 각종 응용 프로그램의 최신 보안 패치 생활화.
2. 신뢰할 수 있는 보안업체의 백신을 설치 후 최신 엔진 및 패턴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실시간 감시 기능을 항상 "ON"상태로 유지하여 사용한다.
3.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에 대한 열람 및 첨부파일에 대한 다운로드/실행을 자제한다.
4. 인스턴트 메신저, SNS 등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 링크 접속시 주의
※ 잉카인터넷 대응팀에서는 각종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지속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http://avs.nprotect.com
해당 HWP 악성파일(Trojan-Exploit/W32.Hwp_Exploit.383492)은 nProtect 제품군 2013년 09월 13일 3번째 패턴으로 탐지 및 치료가 가능하며, 수시로 HWP 악성파일이 업데이트 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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