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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분석]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해킹에 사용된 Mamba 랜섬웨어

TACHYON & ISARC 2016. 12. 16. 09:52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해킹에 사용된 Mamba 랜섬웨어





1. 개요 


지난 11월 샌프란시스코 철도 시스템(일명 Muni)의 2,112 대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되었다. 이로 인해 해당 역의 결제 시스템과 스케줄링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결국 전철을 임시로 무료 개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사태에 이용된 랜섬웨어는 바로 Mamba(또는 HDDCryptor) 랜섬웨어다. 해당 랜섬웨어는 파일을 암호화하는 것이 아니라 하드 디스크를 암호화하기 때문에 부팅 시 지정된 암호를 입력해야만 PC 를 부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분석보고서에서는 Mamba 랜섬웨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분석 정보


2-1. 파일 정보

구분

내용

파일명

mamba.exe (임의의 파일명)

파일크기

2,415,104 byte

진단명

Ransom/W32.Dcryptor.245104

악성동작

하드 디스크 암호화

 


2-2. 유포 경로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유포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Mamba 랜섬웨어가 이메일에 첨부되어 유포되었다는 점에서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첨부 파일의 열람을 주의하여야 한다.



2-3. 실행 과정


해당 랜섬웨어가 실행되면 자기 자신을 서비스로 등록하여 백그라운드에서 사용자 모르게 디스크 암호화를 진행한다. 디스크 암호화에는 오픈 소스 암호화 도구인 Disk Cryptor 가 사용된다. 암호화가 완료된 후 사용자가 PC 부팅을 시도하면 디스크에 암호가 걸려있어 부팅할 수 없게 된다.





3. 악성 동작


3-1. 서비스 및 계정 등록

Mamba 랜섬웨어는 자기 자신을 ‘DefragmentService’ 라는 이름의 서비스로 등록한다. 해당 서비스는 PC 부팅 시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되어 있으며 사용자의 하드 디스크를 암호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림 1] 새로 등록된 서비스[그림 1] 새로 등록된 서비스



‘DefragmentService’ 서비스로 디스크를 암호화하기 위해, 서비스 등록 후 새로운 사용자 계정이 생성되고 PC가 강제로 재부팅된다. 이 계정에는 로그인 암호가 설정되어 있어 사용자의 로그인이 불가하다. 사용자가 로그인 화면에서 암호를 찾는 이 때, Mamba 랜섬웨어는 앞서 언급한 서비스로 디스크 암호화를 진행한다.


[그림 2] 새로 등록된 사용자 계정[그림 2] 새로 등록된 사용자 계정



3-2. 파일 드롭

랜섬웨어가 실행되면 “C:\DC22” 라는 폴더가 생성되며 그 안에 아래와 같은 파일이 드롭 된다. 드롭 된 파일 중 “’dc*”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파일은 모두 오픈 소스 암호화 도구인 ‘DiskCryptor’의 파일이다.

[그림 3] 드롭 되는 파일 목록[그림 3] 드롭 되는 파일 목록


dcrypt.exe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DiskCryptor GUI 도구가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4] 오픈 소스 암호화 도구 ‘DiskCryptor’[그림 4] 오픈 소스 암호화 도구 ‘DiskCryptor’



3-3. 디스크 암호화

드롭 된 DiskCryptor 도구가 바로 암호화에 사용되며, Mamba는 서비스를 등록하여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도록 백그라운드에서 디스크 암호화를 진행한다. 암호화가 완료된 후 PC 를 부팅하면 다음과 같이 암호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5] 암호화된 디스크[그림 5] 암호화된 디스크


패스워드 입력이 틀릴 경우 다음과 같이 ‘password incorrect’ 라는 문구가 출력되며 사용자는 PC 를 부팅할 수 없게 된다.

[그림 6] 비밀번호 입력[그림 6] 비밀번호 입력





4. 결론


제작자의 권리를 지키면서 원시 코드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오픈 소스는 다양한 도구로 여러 사람들에게 사용되며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Hidden Tear나 Disk Cryptor와 같이 암호화 관련 오픈 소스는 공격자가 랜섬웨어 제작에 악용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Mamba 랜섬웨어와 같이 디스크 자체를 암호화하는 랜섬웨어는 사용자가 계정의 암호를 찾지 못하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례와 같이 Mamba 랜섬웨어가 철도와 같은 공공 시스템에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정부 관련 부서의 임직원도 랜섬웨어 피해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랜섬웨어가 유포되는 방법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사용자가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랜섬웨어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백신 제품을 설치하고 항상 최신 업데이트를 유지하여야 한다. 또한 취약한 웹페이지의 방문을 자제하여야 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첨부 파일의 경우 함부로 열어서는 안된다. 


해당 랜섬웨어는 잉카인터넷 안티바이러스 제품 nProtect Anti-Virus Spyware V3.0과 nProtect Anti-Virus/Spyware V4.0에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랜섬웨어 치료는 악성코드를 치료한다는 의미로, 암호화된 대상을 복호화하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림 7] nProtect Anti-Virus/Spyware V4.0 진단 및 치료 화면[그림 7] nProtect Anti-Virus/Spyware V4.0 진단 및 치료 화면



[그림 8] nProtect Anti-Virus/Spyware V3.0 진단 및 치료 화면[그림 8] nProtect Anti-Virus/Spyware V3.0 진단 및 치료 화면